참사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
2024-02-04 03:55 ・ 송시무스
참사를 피하는 방법은 참사를 기억하는 것 뿐이다.” 

오늘 서울시청 앞 분양소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절규에 가까운 외침이 담근 시위 팻말에 적혀 있던 말이다. 10.29 이태원 참사는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책임과 사과를 다하지 않은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책임지지 않은 정치의 비극이다. 참사 이후 이상민 장관은 이태원 참사는 경찰이 막을수 없었던 참사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상은 그렇지 않았다. 이미 할로원 축제 관련 인원관리에 대한 보고서가 몇 차례 올라왔고 경찰청장도 그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자신의 책임을 벗어나기 위해서 이태원 참사를 막을수 없었던 참사로 말했지만 은연중에 그는 이 나라가 무정부주의라는것을 말해버리고 말았다. 불행하게도 지금 이 나라는 무정부주의 상태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라는 자는 외신 기자들을 모아 이태원 참사에 관한 기자 회견를 하면서 뉴욕양키즈와 보스턴레드삭스로 같잖은 농담을 했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참석한 증인들은 전부 불성실하게 답변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용산구청장 박희영씨의 이태원 참사 당시 불성실한 할로원 대책회의 참가와 책임 회피성 발언이다. 심지어 그녀는 참사당일 행적까지 거짓말을 쳤다. 책임 부족과 상식부족이다. 다른 청문회 인사들도 이 수준 이상 이하도 아니니 유가족분들의 답답함이 이해가 갈 정도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별법으로 확실하게 이런 부적절한 한국식 참사 대응방식을 뿌리 뽑아야 한다. 그게 지금까지 이 나라에서 참사로 희생당한 수많은 영혼들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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